태양열 이용 축분 연료화 “기대되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에너지 절감기술’ 연찬회 가져
■화순=박윤만·윤양한기자2010.07.28
09:00:47
| 【전남】 화순군(군수 전완준)은 지난 23일 축분 연료 제조
에너지 절감기술 연찬회<사진>를 개최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와 현지농장에서 진행된 이날 연찬회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했다. 전국에서
한우농가와 축산담당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찬회에서는 축분 연료화의 경제성 전망, 농업부산물의 에너지 이용기술교육, 축분 연료 제조
및 연소보일러 시연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으며, 가축분뇨 처리문제 해소 및 화석연료 사용량 절감 등 친환경적인 녹색기술 보급에 대해
평가했다. 화순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설치된 축분 연료화 설비는 (주)이레에서 개발해 공급된 축분(우분) 연료화 발효기와 펠렛기,
건조기, 보일러로 축산농가는 물론 축산농가와 원예농가의 난방용 대체에너지로 활용이 가능하다. 축분(우분)을 기계에 넣고 악취 제거를 위한 1차
발효 후 펠렛 과정을 거쳐 사용이 편리하도록 성형해 건조 후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발효 과정에서 냄새가 제거되며 만들어진 축분 연료는 건조
설비기계에서 태양열을 사용한 건조 과정을 통해 최종 연료로 탄생하게 된다. 소 100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연간 발생되는 축분(우분)의
양은 365톤이며 축분 연료로 생산되는 량은 78톤에 달한다고 관계자들은 소개했다. 총 열 칼로리는 273기가 칼로리로 등유 3천014만원,
무연탄 766만원, 심야전기 1천653만원, 일반전기 2천807만원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대체하는 효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축분
보일러는 기름보일러 보다 50%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축분 연료는 다른 연료에 비해 처리의 개념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아낌없이 태울 수 있어 열(에너지)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특징도 지녔다. 사용하다 남으면 농경지에 뿌려 유기질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나무를 태우면 재가 남는 것처럼 우분연료도 타고나면 재가 남는데 재는 알칼리성 토양개선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순군에는
도곡면 덕곡리 한우농장에 축분 연료화 시스템을 보급하였으며, 연찬회 참석자들은 우분이 연료로 제조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녹색생활에 꼭 필요한
자원으로 재탄생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화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축분 연료에너지 절감시설 확대로 시설원예 비닐하우스 연료이용, 난방이용,
유기질퇴비 등 축산농가의 다양한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